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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지사 등 대표단 자매결연 25년 기념 강원도 방문
작성일
2019.09.03
조회수
353


양측 지사 간담…기념식 취소, 대학생 교류는 진행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강원도와 교류 중인 일본 돗토리현 대표단이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3일 도를 방문했다.

도는 앞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등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민감정을 고려해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취소했다.

다만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상황은 어려워도 20여년 넘게 이어진 지자체 차원 교류는 지속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한 데다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도 방문 의지를 피력해 양측 지사 간담만 간소하게 진행됐다.

최문순 지사는 환영사에서 "여러 정치 상황으로 어렵고 불편할 수 있는데 흔쾌히 도를 방문해 주어 감사하다"며 "교류 25년 동안 서로 신뢰와 우정이 다져진 것은 두 지역은 물론 두 나라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지역이 쌓은 신뢰와 우정은 두 나라가 어려울 때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빨리 원상회복하는데 양 지역이 할 수 있는 것은 기꺼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또 "지난주 양 지역 대학생 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앞으로 계획된 행사도 차질 없길 바란다"며 "평창올림픽 때 일본과 돗토리현이 많은 관광객을 보내 감사하고, 도쿄올림픽이 평화와 번영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라이 신지 지사는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강원도에서 최문순 지사 등을 만나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25년간 같은 꿈을 꾸며 달려왔으며, 춘천에서 방문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이어서 본사를 옮겼다고 들었는데 이처럼 25년 전 처음 교류 당시 꿈꿔왔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와 국가 간 거센 파도가 일고 있는 시기이지만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강원도와 돗토리현은 '오작교'로, 우호발전에 힘을 합쳐 더 앞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돗토리현 대표단은 히라이 신지 지사를 비롯해 돗토리현 시장·군수 격에 해당하는 정장 2명과 민간단체, 수행 및 통역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돗토리현 대학생 9명은 지난달 25일부터 5박 6일간 도를 방문, 도내 대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하고, 춘천과 평창, 강릉 지역 관광명소를 찾아 도내 학생들과 교류했다.

10월 28일∼11월 5일에는 도내 대학생들이 돗토리현을 같은 형태로 찾는 등 강원도-돗토리현 대학생 상호방문 첫 교류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며, 도는 11월 2∼3일 돗토리현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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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