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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지지부진 원주 부론산업단지 내년 상반기 착공 가시화
작성일
2022.12.12
조회수
237


부론 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시 "'사전 분양 60% 충족' 금융권과의 자금 조달 협의 순조"
자금 미확보·주관사 교체로 우여곡절…민선 8기 출범 후 급물살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0여 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강원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의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

11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산업단지 착공을 위한 '사업자금대출'(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조건인 사전 분양 60%를 충족하면서 금융권과의 자금조달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기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부론 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에 새롭게 참여할 예정인 건설업체도 사업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는 금융권과의 자금조달 협의 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대로 착착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원주시의 판단이다.

조성 사업비 1천4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부론 일반산업단지는 민선 8기 강원도와 원주시의 핵심 공약인 삼성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를 위한 교두보이자 전진기지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 및 유·무인 드론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내 현실에서 착공 시 조기 분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부론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10여 년간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8년 9월 산업단지 지정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강원도개발공사가 추진하다 경영난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2014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재추진됐지만, 사업자의 포기로 무산되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이후 원주시가 2015년 사업 시행자로 나서 토지 보상을 완료한 데 이어 2016년 9월 특수목적법인인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착공했다가 그해 10월 분양 부진으로 사업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또다시 좌초됐다.

급물살을 탄 것은 올해 6월 민선 8기 출범 직후다.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 추진 의지에 힘이 실리고 산업단지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 부론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부론 일반산업단지가 예정대로 착공돼 2024년 완공되면 유·무인 드론 시험평가센터 건립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한 국비를 포함해 290억 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여기다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중·대규모 반도체 기업과 부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고, 유·무인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제조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반도체와 드론 등 미래 산업 육성이 본격화하면서 금융권과 참여 예정 건설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원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 산단의 실타래가 풀리면 부론 국가산단, 부론 IC 신설 등 후속 사업도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K 벨트를 강원권역으로 확장하는 교두보인 부론 산단이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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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