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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간 관광객 사상 첫 1천300만명 돌파 '초읽기'
작성일
2015.12.17
조회수
489

'道 유치목표' 보름 이상 앞당겨 14일께 달성 전망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천300만명을 넘어선다.

1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천294만1천193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연간 관광객(1천227만3천917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관광객에 견준 증가치는 5.4%(66만7천276명)다.

올해 들어 작년과 같은 수의 연간 관광객은 지난달 23일에 38일이나 앞당겨 달성됐다.

관광협회는 하루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14일 누적 관광객이 1천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제주도가 올 한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계획했던 목표치다.

관광객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62년만 해도 제주를 찾은 연간 관광객은 1만4천707명(내국인 1만4천340명, 외국인 367명)에 불과했다.

제주 관광객은 1966년 10만명에서 1977년 50만명, 1983년 100만명, 1988년 200만명, 1991년 300만명, 2005년 500만명으로 증가했다.

그 뒤 2010년 757만8천명, 2011년 874만명, 2012년 969만1천명을 기록해 가속 성장해 왔다.

201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줄곧 '관광객 1천만명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관광협회는 올해 여름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불안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종전보다 줄었으나 가을에 접어들며 회복세를 되찾았고, 내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일 기준, 내국인은 1천43만5천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6만2천971명)에 견줘 22.7% 증가했다.

외국인은 250만5천4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만500명)에 견줘 21.8% 감소했다.

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중단사태까지 불렀던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저비용 항공기의 운항 증가로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언제든 쉽게 찾아와 휴양을 즐기게 된 게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무사증 입국과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선정 등으로 중국에서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데다 국제 항공노선과 크루즈 운항이 증가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된 것으로 봤다.

제주도, 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의 마케팅 강화와 관광객 국적 다양화를 위한 동남아권 관광객 유치 및 스포츠 행사 개최도 관광객 증가에 이바지했다.

ko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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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