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제주경제, 올해 성장세…내년에도 5% 성장 전망
작성일
2015.12.29
조회수
514

올해 제주 경제는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내년에도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9일 밝힌 ‘2015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16년 전망’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제주경제는 세월호 사고, 메르스 등 악재에도 불구, 내년까지 GRDP(지역내총생산) 순환변동치가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준치(100)는 경기 증감을 나타내는 경기 순환변동치가 기준치를 상회할 경우 경기가 호황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제주의 경우 2014년 이후 기준치를 웃돌았다.

제주경제는 올해 지난해(4.8%)보다 높은 6.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2.9%)과 운수업(-3.4%)을 제외한 여타산업에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출판·영상·방송·정보서비스업(109.4%) 및 건설업(6.3%), 제조업(8.1%) 부문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경우 ㈜네오플의 지난 1월 제주 이전으로 제주 지역 GRDP 성장기여도를 이끌었다.

올해 제주경제는 1월 추정한 당초 전망치(7.4%)보다 메르스, 감귤작황 부진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제주경제는 관광 및 건설업 호조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에 힘입어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 박진호 과장은 “㈜네오플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업이 이전할 경우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관광 분야는 저물가 지속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 메르스 사태로 위축됐던 내국인 단체관광의 재개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루즈 관광객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내년 제주항 크루즈 선석 배정이 527회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보다 66.4% 증가한 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반적인 소득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해외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화 및 기타 부문을 보면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전액 면제에서 75% 면제로 축소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제 규모 축소로 회원제 골프장 이용 시 1인당 총 5280∼8280원의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프장 요금 인상으로 골프장 내장객은 3.3%∼5.1% 감소하고 문화 및 기타서비스의 부가가치 증가율도 1.0%p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행정 부문은 혁신도시 조성으로 부가가치가 올해 5.1%에서 내년 9.7%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토목 건설도 공공부문 SOC 투자 등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주도가 ㈜가비아(정보서비스업), 동방에프티엘㈜(의약품 제조업)과 기업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함에 따라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두 기업 제주 이전시 관련 부가가치는 266억원(2014년 손익계산서 기준) 증가하고 이에 따라 GRDP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앞으로 제주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진호 과장은 “관광객 및 인구의 증가에 걸맞게 취약한 주택·교통·교육·의료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낮은 재방문율, 문화·체험 위주의 관광 트렌드 변화 등을 감안해 제주도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 관광 컨텐츠를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본기사 보기
출처: 뉴시스(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