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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30만명, 작년보다 49% 늘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를 찾은 연간 관광객이 사상 최단기간 1천만명을 돌파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7일 현재 998만3천801명으로, 이날 관광객 4만여명이 더 찾아 1천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관광객 1천만명 돌파 시점은 지난해(10월 1일)보다 44일 더 앞당겨졌다. 2013년에는 11월 28일, 2014년에는 10월 21일이었다.

현재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768만3천9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6만4천196명)에 견줘 15.3％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229만9천8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만2천267명)에 비해 49.1％나 증가했다.

교통별 이용현황으로 살펴보면 현재까지 항공편으로 880만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선박 및 크루즈를 통해서는 120만명 가까이 방문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획득 등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항공·선박 교통편 증가, 마케팅 강화 등이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에 올랐다.

항공좌석이 늘어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도 발매돼 가족 단위나 친구·연인끼리 자유롭게 제주를 찾는 추세다.

해안과 숲길을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도는 도보여행길인 올레길 걷기 열풍,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탐방프로그램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여파가 해소돼 대폭 상승했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외국인 단체 및 개별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19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8％ 늘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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