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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성찬'…젓가락페스티벌 10일 개막
작성일
2016.11.10
조회수
783


한중일 3국이 젓가락문화로 하나 되는 '2016 젓가락페스티벌'이 10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와 청주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이 10일 개막하는 '젓가락, 담다' 특별전을 시작으로 18일간 펼쳐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중일 젓가락 유물과 창작 젓가락 등 30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각국의 젓가락 작가들이 펼치는 장인 열전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젓가락경연대회와 한중일 3국의 공연프로그램, 술·음식·다도·복식·장단 등 한중일 3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젓가락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연초제조창 2층에서 열리는 젓가락특별전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획, 동아시아문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뒤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 콘텐츠를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특화하기 위해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해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10일부터 27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젓가락, 담다'를 주제로 '수저를 집다', '젓가락과 삶', '멋', '흥', '수저를 놓다'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젓가락과 삶'이라는 세션에는 한중일 3국의 유물을 탄생, 결혼, 죽음 등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젓가락과 다양한 문화를 통해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고려·조선의 수저 유물, 중국 건륭황제 시대의 젓가락유물, 400년 전의 일본 풍습을 소개하고 있는 복각화 등이 함께한다.

특히 한국의 옹기 300여 점을 함께 연출하면서 전통의 가치와 생명 문화를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멋'이라는 세션에는 20여 명의 한중일 젓가락 작가들이 각각의 방을 꾸며 공방의 멋과 젓가락 공예의 가치를 소개하게 된다.

'흥'이라는 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의 대표적인 음식, 공연 등을 엿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젓가락과 멋'에서는 한중일 3국의 장인과 현대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나는 공간이다.

작가의 방에서는 김성호(옻칠), 이종국(한지, 분디나무), 유필무(붓), 이소라(규방), 박갑술(유기) 씨가 자신의 방을 연출하고 현장에서 젓가락을 만드는 시연을 펼친다.

궁중음식 전문가 한복려 씨는 자신이 컬렉션 한 세계 각국의 젓가락 자료 300여 점을 전시한다.

일본에서는 5대째 대를 이어 젓가락회사를 운영하는 ㈜효자에몽(兵左衛門)의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剛) 회장의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하고 중국에서는 젓가락 장인 류홍신(陆宏兴)의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이 기간에는 청주시가 개발한 '청주 젓가락'도 선보인다.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옻칠 나전 젓가락, 유기 수저 세트 등을 전시와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식전행사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술행사도 10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와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중국의 젓가락촉진회 등이 함께하는 학술행사는 젓가락문화의 역사에서부터 교육, 음식, 장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11일에는 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젓가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젓가락페스티벌에는 중국(취안저우, 칭다오, 닝보시), 일본(요코하마, 니가타, 나라시), 한국(광주, 청주, 제주)의 동아시아문화도시 시민들이 참여해 경연대회, 공연이벤트, 체험행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친다.

경연대회는 젓가락 신동 선발대회와 젓가락질 단체전 등을 통해 젓가락질을 빨리하고 잘하는 사람을 선발‧시상한다.

분야별 수상자에는 200만 원 상당의 금 젓가락을 비롯해 은 젓가락, 동 젓가락 트로피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별 대표 공연단이 참여해 젓가락 장단과 한중일 3국의 음식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청주 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젓가락문화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상징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품개발, 스토리텔링, 공연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특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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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