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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주요 단층 분석해 지진위험 공동연구한다
작성일
2017.06.23
조회수
489


제2회 지오서밋 제주서 개최…활성단층,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현안 논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지질 전문가들이 3국의 지질자원 분야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연구하는 제2회 한중일 지오서밋이 20일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장 홍타오 중국 국무위원, 유사쿠 야노 일본지질조사소장을 비롯해 3국 지질자원분야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양 허우란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한중일 3국의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북아시아 발전을 위한 3국간 연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후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적 이슈로 부각된 활성단층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3국은 한국의 양산단층, 중국의 탄루(Tan-Lu)단층, 일본의 중앙단층 등 주요 단층을 분석해 지진위험평가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그램 실시를 논의한다. 3국이 지질분야 현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고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3국이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메탄하이드레이트)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3국은 화석·원자력원료의 대체자원이자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인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안정적 채굴과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성공을 거둔 중국의 가스하이드레이트 해양 시험생산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고,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가스하이드레이트사업단과 중국지질조사국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질정보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지질정보 관리시스템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지질분야 예측기술 개발에 대해 3국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지질정보 분야의 미래 예측-대응단계 기술발전을 위해 3국이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연안지질 분야에서는 한-중 연안지질재해 모니터링 연구 및 기술교류, 한-일 해저지질분야 조사연구의 전문가 인력교류, 한중일 3국 국제워크숍 추진과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국가의 공동지원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 실행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제1회 지오서밋의 핵심주제였던 '3D 지질 모델링' 분야에 대한 특별세션 워크숍도 별도로 진행됐다. 3국은 모델링 구축, 공간자료 통합, 클라우드 기반의 지질모델링 서비스, 광물자원 부존지 추정기술 등 연구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술교류를 도모하고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1일에는 제주도 내 세계지질공원 명소와 문화유적지 등을 돌아본다.

한중일 지오서밋은 2015년 중국 개최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매회 공동 발표주제를 선정해 국가별 주제발표와 심층논의를 진행한다.

제3회 한중일 지오서밋은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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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