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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유산 영역 소폭 확장
작성일
2018.07.03
조회수
670


세계유산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 추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산 구역이 소폭 확장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개최 중인 제42차 회의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을 추가하는 소규모 경계변동(minor modification)을 승인했다.

2007년 세계유산이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 일출봉 응회구(수성화산 분출에 의해 높이가 50m 이상, 층 경사가 25도보다 급한 화산체) 3개 지역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은 이에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 소천굴, 수월봉 응회환(수성화산 분출에 의해 높이가 50m 이하, 층 경사가 25도보다 완만한 화산체), 차귀도 응회구 복합체를 추가하는 경계변동을 지난 1월 신청했다.

그러나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곳을 모두 유산 구역에 포함하려면 세계유산 신규 등재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확장 등재를 해야 한다고 결정해 이번에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만 추가했다.

천연기념물 제552호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통칭한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경사면을 따라 해안으로 흐르면서 만든 동굴들로 구성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연장선에 있으며, 2012년 한국동굴연구소 학술조사로 실체가 드러났다.

규모가 웅장하고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동굴 생태계가 잘 유지돼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천 년 넘게 한국 불교문화를 전승한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로 이뤄진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을 한국의 13번째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4일 막을 내린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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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