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신들의 고향 제주' 이야기 담은 국가정원 내년부터 추진
작성일
2018.11.21
조회수
445


2028년 조성 완료…생산유발 효과 558억원, 취업유발 효과 457명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신들의 고향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제주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제주연구원에서 람사르습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 약 170㏊에 조성하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국가정원의 기본 구상은 제주의 3가지 신화를 소재로 한 생명의 탄생과 윤회 스토리다. 서천꽃밭 이야기와 강림차사 이야기, 삼승할망 이야기 등 세 가지 신화 속에 있는 제주인의 삶과 문화, 자연을 정원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제주가 생명존중, 생명지향의 도시임을 표현한 서천꽃밭원은 중앙마당, 약초정원, 치유정원, 3색천정원, 방선문정원, 황칠나무숲, 사계정원, 동백정원, 정원홍보관, 기념품 판매소, 공연장으로 구성한다.

회고와 용서를 주제로 한 강림차사원은 회고정원, 송이길, 소원정원, 상록침엽수정원, 덩굴정원, 억새정원 등으로 조성한다.

생명의 탄생을 다룬 삼승할망원은 용궁정원, 기념정원, 탐라산수국정원, 참꽃나무정원, 철쭉정원, 작가정원, 세계정원, 기업홍보정원인 뽐내기 정원, 축제를 개최하는 공간 등으로 만든다.

제주의 목축문화를 보여주는 목장정원과 '바람의 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을 엿볼 수 있는 바람의 정원도 조성한다.

지역 주민과 연계하기 위해 기존 목장용지와 일부 초지를 수망리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화훼, 철쭉, 동백 등 정원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식물에 대한 계약 재배를 추진한다. 정원에 필요한 시민정원사, 문화·자연해설사 등을 고용할 때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

적정 수용력에 따른 연간 이용객은 190만 명이고, 일일 주차대수는 600여 대로 추정했다.

도는 이 같은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등록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50억원을 더 투입해 국가정원을 조성, 등록할 계획이다.

도는 2013년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557억8천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0억5천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5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도민의 삶과 문화 그리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kh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1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