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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비·민자 등 2500억 투입…2025년부터 6년 동안 추진
도, 2030년까지 50㎿ 생산체계 구축 사업 가속화 전망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 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 제주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에 이어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서 12.5㎿ 실증사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30㎿ 생산 실증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인 청정 그린수소 50㎿ 생산체계 구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30㎿ 생산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 동안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1500억원, 민간 1000억원 등 2500억원으로 지방비 투입은 없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 알칼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사업이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정책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과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을 통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목표(2030년까지 21.6%)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도내에서 2030년까지 3800여t의 청정 수소를 생산, 수소 혼·전소 발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5㎿급 전소터빈 실증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중 도 행정부지사는 “청정수소지원센터와 혁신기관 협의체 등으로 구성된 지원체계를 마련, 제주에서 축적한 기술 및 경험이 수소생산과 안전관리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연계, 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육성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실효성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를 비롯해 경상북도 울진군, 전라남도 영광군, 강원도 동해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주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실증에 참여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 모집했고 이 중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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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