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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제4회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 개막
작성일
2014.01.17
조회수
498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중일 20개 단체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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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우리의 삶을 튼튼하게 만드는 길'을 주제로 한 '제4회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가 15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하고, 제주올레·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선 미국 하와이주립대 공중보건연구소장인 제이 매독 박사는 "시간과 비용 등 투자대비 트레일의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며 개인적·지역적 차원에서 트레일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트레일에 1달러를 투자하면 2.94달러의 직접적인 병원비를 절감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트레일은 더이상 틈새가 아니라 주류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줄리안 게레로 프랑스 '쇠이유' 협회의 비행청소년 걷기 교육자, 진 케린스 캐나다 칼레돈 힐즈 부르스 트레일 클럽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한국·일본·중국을 대표하는 20개 주요 트레일 단체가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ATN)'를 창립하는 행사를 가졌다. ATN은 세계 최초의 트레일 국제기구인 '월드 트레일즈 네트워크' 창설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 이틀째인 16일에는 ATN 창립 관련 토론회에 이어 소년원에 수감 중인 청소년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3개월간 2천㎞를 걸으면 석방을 허가하는 교정 프로그램인 프랑스의 쇠이유 걷기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여성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유명 산악인 다베이 준코(74)씨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의지력으로 이뤄낸 자신의 삶에 대해 강연한다.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는 걷기여행과 자연자원보존 가치를 공유하고 트레일의 올바른 발전방안 모색과 트레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17개국의 22개 유명 트레일단체와 국내 22개 트레일단체 등 44개 트레일 운영 기관·여행 관계자·도보여행가 등이 참가했다.

참가한 트레일단체는 남아공 림 오브 아프리카 트러스트, 네팔 사마르스-네팔시장개발프로그램, 노르웨이 베가세계유산재단, 덴마크 유럽 도보여행자협회,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협회, 미국 아메리칸 트레일즈협회, 애팔래치안 트레일 보전협회, 스위스정부관광청, 스페인 자코베오계획관리협회 등이다.

국내는 강릉 바우길, 군산시, 경북북부연구원, 걷고싶은부산, 비영리단체 굽이길, 구불길, 남해바래길 사람들, 내포문화숲길,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분권아카데미, 숲길, 산림청, 우리땅걷기, 비영리단체 여강길 등이다.

bj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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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