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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첨단과기단지, IT·BT기업 산실로 떠올라
작성일
2014.03.25
조회수
492

연합뉴스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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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00여 기업 둥지…일자리 창출 1천100명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 제주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인 첨단과학기술단지가 굴뚝 없는 청정산업인 IT·BT기업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제주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005년 6월 공사에 들어가 공공자금 1천914억원, 민자 2천612억원 등 총 4천526억원을 들여 2010년 3월 25일 준공했다. 오는 25일로 준공 4주년을 맞는다.

제주대학교 인근 109만8천878㎡에 조성된 첨단과기단지에 현재 입주한 기업은 IT 관련 기업 57개, BT 관련 기업 30개, 기타 19개 등 모두 106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26개 기업은 타 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이다.

산업시설 용지(면적 41만7천280㎡)를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이 23개, 지원시설 용지(21만8천368㎡)를 빌려 입주한 기업이 76개, 기타 7개 기업이다.

대표적인 입주 기업은 서울에 있던 본사를 제주로 이전한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다.

'즐거운 실험'이란 이름으로 2004년부터 본사 제주 이전을 시작한 다음은 첨단과기단지 내 부지 4만8천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9천184㎡ 규모의 사옥을 지어 2012년 4월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현재 제주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40명이다.

IT 가전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7월 첨단과기단지 내 부지 8만1천92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7천228㎡ 규모의 본사와 연구소 건물을 완공, 경기도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제주로 옮겼다.

경기에 있던 제약회사인 한국비엠아이, 서울에 있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업체인 피앤아이시스템 등도 과기단지에 입주해 제주의 해조류를 이용한 신 의약 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당수 업체가 과기단지 입주를 앞둔 가운데 추가 투자도 활발하다.

서울에서 제주로 이미 이전한 중견 종합가전업체인 모뉴엘은 과기단지 내 부지 2만66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2만2천534㎡의 사옥 및 연구소 신축공사를 오는 5∼6월 완공해 이전할 예정이다.

알약과 알집으로 널리 알려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스트소프트도 경기도에 있는 연구소를 제주로 이전하기 위해 과기단지 부지 2만9천733㎡에 전체면적 7천287㎡ 규모의 연구소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은 본사 건물 옆에 두 번째 사옥 '스페이스닷투(Space.2)'를 4월 완공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8천592㎡ 규모로 사무공간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진다.

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과 기업 입주 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막대하다.

건설 부문만 현재 총 3천178억원이 투자돼 6천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과기단지 입주업체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1천100명,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2조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면 제주의 희귀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산업이 본 궤도에 들어서면 기업 불모지인 제주의 산업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다음, 온코퍼레이션 등 제주로 이전한 기업의 직원들은 제주에서 근무하는 데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전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정지은 실장은 "지난해 말 제주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근무 만족도가 90%나 됐다"며 "제주에서 근무하면 청정한 자연환경 덕분에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어 건강에 좋고, 출퇴근 시간에도 쫓기지 않아 개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지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등 타 시·도로 갈 경우 항공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렵고, 교육·문화·의료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JDC 정욱수 첨단사업처장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 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이 가시화하고 기업 활동 여건이 개선된 게 제주첨단과기단지의 성공 요인"이라며 "과기단지 입주 신청이 많아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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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