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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용화 연구 시동
작성일
2014.05.27
조회수
546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 해상에 띄운 반잠수식 부유체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6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라풍력(한국풍력산업협회)과 '부유식 해상풍력 실용화 연구개발'과 관련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개발은 2개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미국 PPI사의 반잠수식 부유체(Windfloat)를 제주 해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 변경해 검증하고, 부유체와 그 위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의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내년까지 이뤄질 1단계 사업에는 30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는 2015년 이후 600억∼700억원을 들여 국산 5.5㎿급 풍력발전기를 부유체에 결합해 제주해상에 2기를 설치하는 실증사업이다.

포스코는 이 연구과제를 총괄하면서 제주 해상에 적합한 부유체 설계변경과 검증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체와 5.5㎿급 풍력발전기의 유기적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실증단지 적지 선정과 인허가 협조 등을, 한라풍력은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한다.

제주대학교와 울산대학교는 부유체 특성 분석과 설계검증을 공동 진행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해안선에서 바다 쪽으로 2㎞만 나가도 수심이 35m를 넘는 제주 해저지형 여건으로 미뤄 깊은 수심에 적용 가능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가 개발되면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수심이 35m 이내에는 고정식, 35m 이상에는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적용하면 세로 방향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가능해 경관 및 환경 훼손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 바람의 공공자원화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상풍력 1.65GW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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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