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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변경 승인…2조5천억 투자 본격화
작성일
2014.06.03
조회수
499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환경단체 등이 본래의 사업 취지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반대해 온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 변경안을 승인했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홍콩의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와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의 투자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한 변경안이다.

기존의 영상테마파크를 유니버설형 복합리조트로 바꾸고 호텔 객실을 800실에서 2천880실, 콘도미니엄을 733실에서 1천900실로 늘리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제주도는 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변경안에 대해 경관위원회,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검토를 거쳐 26일자로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사업 변경승인 조건으로, 복합테마파크 운영인력의 80% 이상을 도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테마파크 등 특수한 부분을 제외한 전체 건설공사의 50% 이상을 지역 건설업체에 배당하도록 요구했다.

건축공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를 먼저 착공하고 49억4천만원 상당의 교통개선부담금은 1단계 복합테마파크사업 착공 전에 내도록 했다.

월드테마파크에 제주신화를 주제로 하는 테마관을 추가하는 방안을 세우도록 명문화해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애초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이에 따라 란딩과 겐팅 싱가포르가 공동 설립한 람정제주개발㈜(대표이사 양지혜)이 2018년까지 2조 5천600억원을 투자하는 세계적 수준의 가족형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공원의 A·R·H지구 251만9천627㎡에 페르시아·히말라야·잉카·이집트·영국 등 동·서양 신화·역사·문화를 핵심 주제로 한 유니버설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를 만든다. 아시아와 유럽의 테마 거리, 세계음식 테마관, 특급호텔, 컨벤션센터(2천석), 휴양형콘도미니엄 등도 계획됐다.

JDC에서 시행하는 J지구 146만7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제주의 신화, 역사, 문화를 토대로 한 신화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건설단계에서 6조 9천700억원, 운영단계에서 사업개시 후 20년간 23조 4천500억원이 나타나 제주경제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복합리조트에 7천600여명이 상시 직접 고용되는 등 안정적 일자리 2만여 개가 만들어져 지역 주민 및 도내 대학 졸업자들에 양질의 일자리를 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은 JDC의 사업 변경안이 건축용적률과 고도를 완화하고 기존 테마파크로 예정했던 곳을 숙박시설로 바꾸는 등 본래의 신화역사공원 조성취지를 벗어났다며 반대해왔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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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