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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관악의 향연으로 물들일 2014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8회 아시아·태평양 관악제가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독일 작센주립청소년관악단, 대만 카오슝시민관악단, 스위스 로잔음악원 플루트앙상블 등 국내외 42개 팀, 2천여명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한국전쟁 당시 제주도에 처음 관악의 씨앗을 뿌린 찰스 길버트 소령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그의 딸 다이안 아널드 여사를 찾아 올해 관악제에 초청했다. 길버트 소령은 지난 1998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86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현대 관악의 세계적 거장으로, 제주국제관악제와 인연이 깊은 알프레드 리드를 기리는 연주회와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절물자연휴양림, 한림공원 등 도내 곳곳에서 '우리동네 관악제'가 열리며 해질 무렵 해안도로변에서는 어영노을관악제도 열려 제주 곳곳을 금빛 선율로 물들인다.

15일 오후 6시부터는 제주도문예회관∼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탑동해변공연장 구간에서 관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제주아트센터 로비에는 관악기 전시, 수리 코너가 마련된다.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특별공연을 제외한 공연은 모두 무료다.v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4개 부문(베이스트롬본·유포니움·튜바·타악기)에 16개국 191명이 참가 등록했다.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행사 마지막 날인 8월 16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행사 문의는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064-722-87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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