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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 유치로 3천500여개 일자리 창출
작성일
2014.11.14
조회수
402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은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 등 주문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김호천 기자 = 국내 기업 제주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기업 이전을 비롯해 연수원, 콜센터 등 57개 국내 기업을 유치해 총 3천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올해만 해도 기업초청 설명회와 잠재적 투자 유력 기업 방문, 100개 신성장 유망 기업에 도지사 서한 발송 등을 통해 화장품과 온라인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제주 환경에 적합한 5개 기업을 유치해 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게임산업의 선도기업인 네오플을 유치해 500여명의 직원이 제주로 이주함과 동시에 그 가족들도 내려올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 효과까지 얻게 됐다. 네오플은 내년 1월부터 제주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으로 현재 사무실과 직원 주거지 등을 모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암해수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2개 기업은 용암해수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반도체 관련 등 2개 기업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분야별 유치 기업 수를 보면 IT기업이 19개로 가장 많다. 다음은 화장품 7개 기업, 식품 5개 기업, 연구 4개 기업 및 기관, 기계제조 3개 기업, 의약품과 BT기업 각 1개 순이다. 기업 및 기관의 연수원과 수련원은 8개다.

도는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중견기업과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기업에 대한 유치활동을 집중으로 펴고,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이전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고려대 김범수 교수는 이날 '제주도 기업유치 효과 분석 및 정책과제' 연구자료에서 2004년 제정된 제주도 투자유치촉진 조례가 지역 내 총생산(GRDP),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물류비 부담, 수도권 등 배후시장 부재 등으로 기업이전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기업이전이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통한 양질의 노동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 이전기업 종사자들의 정주환경과 기업들의 자금조달여건을 개선하는 등 기업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하도록 주문했다.

제주도가 숙박시설 위주의 단조로운 양적 투자확대에서 더 나아가 제주의 발전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신성장산업 부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제도를 개선하고, 이전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맞춤형 행정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b@yna.co.kr
kh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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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