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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월드 제주'에 2018년까지 도민 4천명 채용
작성일
2015.09.25
조회수
453

제주도, 맞춤형 일자리 공급사업 추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화교자본인 람정제주개발이 추진하는 '리조트월드 제주'(Resorts World Jeju)에 2018년까지 제주도민 4천여명이 채용된다고 22일 밝혔다.

람정제주개발은 약 2조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를 건설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완전히 개장하는 2019년까지 5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홍콩의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와 싱가포르에서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의 합작법인인 이 회사는 제주도와 전체 인력의 80%인 4천명을 제주지역 인재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연도별로는 1단계로 개장하는 2016∼2017년에 전체 고용 인원 1천655명 중 1천324명을 도민으로 채용한다. 2단계 개장을 하는 2018년에는 1천439명 중 1천151명을, 공사가 완료되는 2019년에는 1천906명 중 1천525명을 도민으로 각각 채용한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정부 투자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도교육청, 도내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일자리 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JDC,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도내 대학생과 졸업생, 취약계층 학생 등 60명을 선발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초급관리자 간부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어학연수를 보낸다. 이들이 연수를 마치고 현지 기업에 18∼24개월 정도 취업했다가 돌아오면 도내 투자기업들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별로 기업과 협의해 경영지원, 테마파크, 식음, 위락시설, 시설관리 등 분야별로 맞춤형 교육을 해 대학 졸업자들이 곧바로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직무에 필요한 교육과정, 인원, 시기 등을 제시하면 도내 대학에서는 이를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도는 이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내년 2학기부터 도내 특성화고, 일반고교 취업반 재학생을 대상으로 투자기업 사업분야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사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마치면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한다.

2017년 3월부터는 경력 단절 여성, 퇴직 인력 등도 외국인 투자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제주상공회의소, YWCA,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장년일자리센터, 교육청, 대학 등과 연계해 일자리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박홍배 도 경제산업국장은 "지금까지 제주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지역 인재 채용을 요청했으나 필요한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외부 인력을 선호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행정이 지역 대학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맞춤형 교육 등을 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공급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대형 개발사업에 따른 인재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한 '미스 매칭'(불일치)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상설화해 제주에 투자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kh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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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