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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프라와 제도적 경쟁력을 갖춘 제주 ⓒ제주도청
“제주도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한 달간 체류할 수 있는 무비자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특별자치도’라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 환경에 맞춰 빠르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요. 제주영어교육도시 역시 제주도 비즈니스를 위한 좋은 정주 여건입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이 국제 경쟁력 아닐까요?”
제주도는 비행시간 3시간 이내에 서울, 싱가폴, 도쿄, 타이베이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의 국제적 도시가 16개나 있다. 비즈니스 인프라와 제도적 경쟁력을 갖춘 제주는 국제적 비즈니스를 하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제주도 관광국 투자유치과 정은주 팀장의 설명이다.
제주도가 전통적으로 주요 산업이었던 농림어업과 관광 관련 서비스업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4년 이후다. 제주도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기업 유치와 신성장동력으로의 전환’을 설정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제정과 함께 국내외 기업 및 자본의 투자유치는 제주도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
세제 감면 혜택, 공유 재산 특례 등의 혜택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동등하게 부여하는 ‘투자진흥지구 지원제도’는 특별자치도라서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도다. 제주도가 투자유치 정책을 펼치자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NXC 등 IT 분야에서 먼저 제주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는 수도권에 있었던 기업의 이전 및 신‧증설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콜센터, 연수원 등도 상당수다.
투자유치과 정은주 팀장
투자유치, 질적 성장이 필요할 때
제주도의 기업 유치 실적은 IT와 BT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차 생산 업체와 의약품 생산기업이 신설 투자 및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정은주 팀장은 “기업이 제주도로 이전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제주도가 기업의 가치를 함께 높여가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에 신설 투자하면서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프리미엄 유제품을 생산하게 된 ‘(주)미스터밀크’가 좋은 사례다. 사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도내 인력 육성 및 고용 창출, 지역 소득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정 팀장의 설명이다.
“‘제주’라는 브랜드는 청정자연환경과 제주의 문화가 어우러져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입니다. 잠재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고요. 2021년을 기준으로 제주도는 27개 사의 국내기업을 통해 3억 72만 불의 투자 금액을 유치했고 이는 2,700여 명의 추가고용으로 이어졌어요. 외국인직접투자(FDI) 역시 2009년 이후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의 외국인직접투자는 2020년 12월을 기준, 3억 9,800만 달러로 서울, 경기, 울산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누계 금액도 47억 5,300만 달러에 달한다. 정은주 팀장은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은 대규모 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한 중국기업들의 진출이 주를 이뤘어요. 이제는 투자유치 국가도 더 다양하게 유치해야 합니다.”
FDI 도착액 및 외국인투자기업 신규 등록 추이
제주도는 신성장 분야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신성장 분야 이전기업에는 설비투자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입지 및 설비에 대한 투자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제주도를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설비 기업에 대한 시설비 및 거주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상담과 설명회
기업하기 좋은 제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거나 보완할 수 있게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제주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활동에 대한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한 결과, 제주도로 이전한 기업이 ‘섬’이라는 이유로 추가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제주도가 물류비와 거주 비용을 지원하게 된 이유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수도권 지역의 이전 및 신증설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수도권 외 지역의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조건을 완화하였으며, 문화산업 및 정보통신업 지원기준 및 상시 고용인원 규모도 현실화하였다. 또한 사업 준비를 위한 사무실의 임차비를 지원하는 대상도 투자협약 기업으로 확대하였다.
“청년 인재들이 제주에서 계속 꿈을 꾸고 꿈을 펼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는 반드시 기업의 성장을 이뤄내야 합니다. 제주도는 제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여건을 개선하고자 앞으로도 인프라와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라면 제주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 워케이션 시범 프로젝트 ‘아일랜드워크랩스(Island Work Labs)
투자유치과는 홈페이지(http://investjeju.or.kr/)를 통해
제주도의 산업 및 최신뉴스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은주 팀장은 제주도가 좋은 파트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기업과의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사업,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대상 홍보, 제주 투자환경 홍보 온라인 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제주 국내외 투자유치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제주도 산업 및 최신뉴스를 지속해서 소개하는 것은 국내외 잠재 투자자 및 투자유치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지금 제주는 한 단계 도약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항공우주, 스마트시티, 드론 및 전기차 등의 4차 산업혁명 분야 영역에서 새로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물종 다양성을 보유한 청정지역이라는 점에서 화장품과 의약품 등 BT 산업 분야 기업의 관심도 높다. 팬데믹 상황과 글로벌 정치 및 경제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제주도가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다.
※ 투자 / 기업 이전 및 정착 /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상담은 투지유치과(investjeju@korea.kr, 064-710-3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