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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학융합원

“산학융합원은 기업에 필요한 기술과 여기에 관련된 대학을 연결합니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같이 개발하고, 학생은 전문성을 높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중계자죠.”

기업에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해 기술개발 및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고, 대학에는 현장맞춤형 교육과 실무역량 강화로 상생을 추구한다. 제주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이 말하는 제주산학융합지구의 역할이다.

제주산학융합지구는 국가 산업단지에 캠퍼스를 설립하고, 기업의 연구 수행을 협력함으로써 R&D-인력양성-고용창출을 선순환시키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산학융합원이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랩(Lab)’이 있다. 프로젝트랩은 기업에서 원하는 주제를 제시하면, 해당 주제에 흥미 있는 학생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목표를 수행하는 소규모 단위의 문제 해결형 학과 수업이다. 2021 프로젝트랩에는 도내 ICT·BT 분야 22개 기업이 참여했고, 제주대학교와 제주관광대학교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이 동참했다.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산학협력은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학생 역시 도내근무를 선호합니다. 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과 ‘공간’입니다. 산학융합원은 기업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제공함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산학융합원은 도내 최초로 피부임상연구지원센터를 도입하고, 성분분석 및 미백, 주름개선 등 실험 결과 공유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을 높인다. ⓒ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이 꼽는 제주산학융합원의 큰 장점은 입지다. “클러스터의 성공 가능성은 공동의 목표가 같고, 서로의 거리가 가까운 데서 시작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실리콘밸리에요. 그런 면에서 제주산학융합원은 성공적인 산학클러스터를 위한 최적의 입지입니다. 2km 이내에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및 디지털융합센터, 제주혁신성장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역본부 등이 있고, 도청, 시청 및 제주국제공항, 제주항 등 행정·교통 시설이 10Km 이내에 위치한 제주의 산학융합원은 기업과 대학을 융합시키기 최적의 입지입니다.”

제주산학융합원은 2km 이내에 각종 연구·교육시설, 10km 이내에 행정·교통시설이 있다.

산학융합지구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첨단캠퍼스에는 제주대 3개 학과(컴퓨터공학 전공, 식품영양학과, 화학·코스메틱스학과)와 제주관광대 1개 학과(멀티미디어게임과)가 있고, 기업연구관에는 21개의 ICT(정보통신, 전기전자), BT(식품, 화장품, 의료품) 첨단 산업관련 기업 및 연구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과 학교가 만나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산학융합의 꽃을 피웠다. 1차, 3차산업에 편중된 도내 산업에 ICT, 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산업을 적용해 업종 간 융합을 이루고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이남호 원장은 산학융합원의 핵심은 연구와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천연 청정자원이 풍부한 제주도의 화장품 기업 육성을 위해 도내 최초 공공기관 주도의 피부임상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피부임상 평가 장비 확충을 통한 유효성, 안전성, 기능성 평가 시험, 시험관(in vitro) 효력시험 등의 피부임상시험을 제공함으로써 도내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AI,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빠르게 적용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제주산학융합원이 ICT 및 식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파이오니어가 많을수록 밝은 미래가 옵니다. 앞으로 제주산학융합원은 미래 제주 첨단 과학기술 교육을 원하는 재직자와 학생 및 구직자를 위한 오픈 캠퍼스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높이고 싶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365일 열려있는 배움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