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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업고등학교가 ‘2024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서 항공 우주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든 교육과정은 관련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개편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공모 발표 후 전국에서 37개 교가 지원했으며, 그중 10개 교가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하나인 한림공고는 앞으로 최대 45억 원의 정부 특별교부금을 받는다. 또 향후 5년간 제주도로부터 30억 원, 도 교육청으로부터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2025년 특성화고 운영을 위한 각종 기틀 마련
한림공업고등학교가 2025년부터 협약형 특성화고로 본격 운영됨에 따라 제주도는 행정 협의회를 거쳐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를 통해 조기 취업형 계약 학과를 신설하고 대응 투자를 시행한다. 그 밖에 민간 우주 항공과 시설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직업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시행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앞서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주요 정책인 우주 항공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 의회, 제주대학교, 한화시스템 등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성화고 공모 준비에 앞장서왔다.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항공 우주 특화 교육까지, ‘맞춤형 인력 양성’
향후 컨소시엄별 협약 이행 내용을 해마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 전문가가 포함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위원회’가 성과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오영훈 도지사는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정주 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며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과 관련해 제주도 교육청은 기존 교육과정과 학과 구조 개편에 나섰다. 한림공업고등학교의 기존 학과를 정밀기계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 전자과 등 민간 항공 우주 산업에 필요한 자동화, 시설 분야 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항공 우주 분야 CEO 출신 개방형 교장[1]을 선발하고 교내 시설, 실습실 조성에 나선다. 김광수 도 교육감은 “이번 선정으로 교육과 산업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교육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취업하고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1] 교장 자격증 유무에 상관없이 당해 학교 교육과정에 관련된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