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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친환경 건설자재 상용화사업 '결실'
작성일
2016.10.07
조회수
727


울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육성 중인 지역연고 산업진흥사업인 '부생황을 활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상용화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을 수행 중인 울산대학교 친환경건자재사업단(단장 박흥석 교수)이 석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황을 활용해 친환경 건설자재를 생산,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마이크로파우더(주), 명성엔지니어링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건설자재는 골재 바인더인 아스팔트의 일부를 개질유황바인더(Thiomer·싸이오머)로 치환해 섭씨 120~140도에서 생산가능한 중온 아스콘으로, 일반 가열 아스콘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소성변형 저항성, 수분 민감성, 균열 저항성 등 기계적 물성이 우수해 도로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으며 하수관, 맨홀, 블록, 테트라포드 등 다른 건설자재 개발에도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싸이오머 중온 아스콘 생산기술은 현재 마이크로파우더(주)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도로에 시험포장을 하고 공용성을 평가한 결과 품질 우수성과 친환경성, 경제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와 인도에 기술이 이전돼 현지 사업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과 남미, 중동 산유국의 국영기업체들과도 기술이전 협의 중이다.

지난달 21일에는 부산 건설안전시험사업소와의 협의를 통해 해운대구 수영교에 시범적용하기도 했다.

김석겸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친환경 건설자재 상용화에 따른 울산지역 기업의 기술컨설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기업 매출 증대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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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