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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4일 4차 산업혁명과 대중소기업 시너지 포럼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정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경영협력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대기업이 상생적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을 혁신 동반자로 육성하는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영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상무는 조선·해양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 선박(smart ship)·스마트 조선소(smart shipyard)·스마트 서비스(smart service)로 제품·공정·서비스를 분류해 각 부분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해 대중소기업이라는 산업계와 대학, 연구소를 연계하면 4차 산업혁명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국 SK에너지 실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진화 중인 SK 울산단지 사례를 들려줬다. 기존 제조업 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시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공 실장은 "SK 울산단지는 스마트 공정 운전, 스마트 작업 허용 등의 사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UNIST에서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와 4차산업혁신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 등이 제시됐다.
또 김찬주 덕산하이메탈 이사가 중소기업의 발전 방향과 애로사항,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략을 소개했고, 조현순 네오넌트 전무는 스마트 제조공정 도입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김동섭 UNIST 4차산업혁신연구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을 끌어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