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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3천300억원 투입…현대·기아차 'EV 전용 플랫폼'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차그룹의 최대 부품 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가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인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워 충주공장에 이어 친환경차 부품 제2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1단계 투자로 3천3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라며 "울산을 포함해 울산 인근에 신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이 공장은 현대차[005380]가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 인근에 들어설 제2 거점에서는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전·후륜 구동모터와 인버터 모듈, 배터리 시스템, 컨버터-양방향 충전기 통합형 제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부품을 현대차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기아차[000270]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제2 거점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E-GMP' 기반의 전기차 신차 전용으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도 전동화 부품 수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는 체코에서도 배터리 시스템 최종 조립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전기차 부품의 급성장 등에 따라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9조4천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6천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액은 6천5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2% 급성장했으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