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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 내 미분양 산업 용지를 임대 용지로 전환해 중소기업에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장 용지 매입을 위한 초기 자본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중소기업 맞춤형 임대 산업 용지 공급 사업'을 기획했다.

시는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 경북 경주에 있는 3천1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대 산업단지 입주 희망 수요 조사에서 14개 기업에서 15만㎡ 규모 공장 용지 임차를 희망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 용지는 7만5천㎡ 규모다.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연간 임대료는 3.3㎡당 1만164원 정도다.

3.3㎡당 92만4천원인 분양가격에 1년 만기 시중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의 평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임대 용지 분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임대차 계약과 동시에 토지 사용이 가능해 중소기업 입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초 5년 임대 기간 만료 후 입주 기업이 원하면 분양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임대 용지 분양이 완료돼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 생산 유발 효과 39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2억원, 고용 유발 효과 1천24명 등이 기대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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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뉴스(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