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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민선 8기 기업 투자 유치 총력…큰 성과
작성일
2023.01.02
조회수
21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 9월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2.09.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는 올해 국제적 경제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대외여건 속에서도 탈울산 방지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였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증가시키고, 산업수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전략적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 계획'을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결재한 바 있다.

그 결과 올 한 해 동안 울산시는 총 219개사에서 국내 4조7297억원, 해외 33억2800만 달러(약 4조3257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5006명의 고용 증가 효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투자는 3조6141억원, 외자는 32억34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투자 유치 실적은 울산국가산업단지 조성 시기인 지난 196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울산시의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치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가운데 지역 4대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투자 유치가 눈에 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

현대자동차는 34년 만에 울산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한다.

신설되는 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5월 현대차가 전기차 부문 2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반드시 울산으로 투자를 유치하고자 당선인 시절부터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투자로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우리나라 미래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등 관련 협력단지 조성을 통해 울산시의 산업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덕산하이메탈 마이크로솔더볼 생산공장 증설 투자

향토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1999년 울산에 처음으로 설립된 반도체 소재 기업이자 울산 1호 벤처기업이다.

일본이 독점하던 솔더볼(반도체의 소형화·직접화를 위한 첨단 패키징 핵심소재)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해 현재 솔더볼 부문 세계 2위, 마이크로솔더볼 부문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덕산하이메탈은 206억원을 투자해 최근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기판 소재 공장을 증설, 반도체 솔더볼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

세계 1위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한다.

자회사인 케이잼㈜은 7356억원을 들여 이차전지용 전해동박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관계사인 한국전구체㈜를 통해 2600억원을 투입해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로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비철금속을 더한 4대 주력산업이 울산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핵심산업인 이차전지 사업 육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SK가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투자

울산은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국내 부생 수소 생산량의 약 50%인 연간 82만t을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수소차 생산기지, 수소연료전지 실증센터 등 수소산업 관련 전 주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 수소도시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총 32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4인 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전력 수요처 중 한 곳인 울산지역에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되고, 수소 신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IL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 투자

S-OIL은 지난 2018년 5조3000억원에 이어 내년부터 9조2580억원을 투입해 2단계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사업(샤힌프로젝트)을 추진한다.

이로써 S-OIL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이 25%까지 상향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석유화학업계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

석유화학의 기초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해 석유화학 원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으며, 원활한 공급과 TC2C 기술을 통한 석유화학 산업의 첨단화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또 대형 프로젝트 시행에 따라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3조원 이상의 지역 건설업계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유치한 대부분의 투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초대형 건설계획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속한 인·허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

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첨단투자지구, 제2자유무역지역, 기회발전특구 등과 연계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조성을 지속 추진해 기업이 모여드는 울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다양한 투자사업을 통해 관련업계 뿐 아니라 건설업과 유통, 요식업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까지 따뜻한 온기가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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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