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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없어 수 년간 표류했던 울산 하이테크벨리 일반산업단지가 보상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651억의 예산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원 23만7000㎡에 하이테크벨리 조성사업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1단계 사업 편입토지(보상비 457억, 199필지 19만2000㎡)에 대한 물건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보상협의회 개최와 감정평가를 거쳤으며 이번 주 보상금 산정이 끝나는대로 토지소유자들에게 보상금액을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의신청을 거쳐 올 상반기 안으로 착공에 들어가 2017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수요조사 등을 거쳐 57만(사업비 147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이들 산단에는 전자,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이 입주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초 총 사업비 4392억원에 292만㎡ 규모로 2013년까지 조성해 첨단업종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이에 시는 2006년 4월 삼성 SDI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 5월 이 일대를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또 이와 연계해 삼남면 가천·상천·교동리 일원 58만7920㎡에는 2018년까지 공동주택 4484가구와 단독주택 176가구 등 총 4660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당초 하이테크밸리에 입주의사를 밝혔던 삼성SDI 협력사 등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이유로 잇따라 투자계획을 취소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남면 강단마을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 지정으로 장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되자 사업 지연을 항의하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
주민들은 토지 매매는 물론 하우스 신축, 노후된 가옥 및 축사 개보수, 과수 식재, 용수로 정비, 마을 안 길 확포장, 하수도 시설 정비 등이 전면 금지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입주기업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조성하다 보니 경기불황으로 인해 수요가 없어 수년간 사업이 표류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본격적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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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