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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동·서 교통축이자 랜드마크인 울산대교가 내달 1일 개통된다.
울산시는 21일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가 2010년 5월 착공 5년 만에 내달 1일부터 통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교는 현대건설사 등 9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주)가 BTO(건설(Build)·귀속(Transfer)·운영(Operate)) 방식으로 건설했다. 사업비는 5398억원(민간투자 3695억원)이 투입됐다.
사업시행자가 건설해 주무관청에 시설물을 귀속하고 관리운영권을 사업시행자에게 설정한 후 일정기간(30년) 사업시행자가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한다.
◇본선, 접속도로 등 총연장 8.38㎞
울산대교 구간은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본선, 접속도로 2~4차로, 총연장 8.38㎞이다.
본선(5.62㎞, 양방향 4차로)은 남구 매암동-울산대교-대교터널-동구 일산동으로 이어진다. 접속도로(2.76㎞, 양방향 2차로)는 북구 아산로-동구 염포산 1·2터널-동구 일산동으로 연결된다.
주요 시설을 보면 현수교, 접속교(2곳), 일반교, 램프교, 터널(3곳), 지하차도, 출입시설(입체 2곳·평면 2곳), 영업소(염포산·예전IC), 주유소, 휴게소를 갖췄다.
◇국내 최장, 세계 3번째 단경간 현수교
울산대교의 설계 및 시공은 순수 국내기술에 의한 현수교로 건설함으로써 새로운 공법과 기술 적용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주요 특징을 보면 울산대교는 주탑 사이 거리가 1150m로 단경간 현수교로선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중국 룬양대교(1.4㎞), 장진대교(1.3㎞)에 이어 3번째이다.
초속 80m의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현수교의 핵심인 주케이블은 1960MPa(메가파스칼, 1MPa는 ㎠당 하중 10㎏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초고강도 소선을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
국내 처음으로 공장 설비를 갖춰 현장에서 가설하는 PPWS( (Per-fabricated Parallel Wire Strand) 공법으로 시공해 공기단축, 고품질의 규격화 등 시공성 향상에 기여했다.
지형조건을 고려한 국내 최초 터널식 앵커리지형식 적용과 케이블 및 보강거더 가설 장비의 국산화, 스플레이 밴드 등 선진기술을 울산대교에 적용함으로써 향후 현수교 교량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남구 동구 최단거리 연결, 물류비용 획기적 절감
울산대교는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해 주민편익 증대 및 물류비용 절감, 지역 간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남구-중구(북구)-동구로 이어지는 도심 교통 체계를 남구-동구로 바로 잇는 울산대교는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이면 충분할 전망이다.
현재 남구 공업탑로터리-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 구간(18.4㎞)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최소 45분 정도 걸리지만 울산대교를 이용하면 27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교통량의 분산으로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동구를 오가는 통행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교 전망대와 관광상품 시너지화
울산대교의 위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도 울산대교와 짝을 이루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몰이할 태세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동구 방어동 산 410 일원 부지 4153㎡, 건축면적 802㎡, 연면적 992㎡, 지상 4층 규모(높이 63.2m)로 세워졌다.
1층 홍보관·카페테리아, 2층 엘리베이터실, 3층 실내전망실, 4층 실외 전망대가 들어선다.
전망대는 당초 울산대교 홍보관(H=25m, 23억원)으로서 사업시행자가 지어서 시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었다. 단순한 홍보 기능만이 아니라 향후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와 동구가 협의해 시가 36억원을 추가 부담, 건립했다.
이로써 전망대 높이는 울산대교 주탑의 높이와 같은 해발 203m가 됐다. 전망실에선 울산 12경 중 하나인 공단야경과 도심지가 한눈에 보이고 탁 트인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다가온다.
시는 울산대교와 연계해 울주군 간절곶-남구장생포 고래박물관-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현대중공업-북구 강동종합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해 관광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대교는 26일 시민개방 행사, 29일 준공식(점등식), 전망대 준공식에 이어 6월 1일부터 자동차가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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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