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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유럽과 미국을 상대로 1조원 규모 투자유치에 나선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외자유치 및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2015 유럽·미국 투자유치단 파견계획 브리핑을 갖고 21일부터 29일까지 독일(루드빅스하펜), 벨기에(브뤼셀·앤트워프), 미국(피닉스·뉴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글로벌 경기불황과 엔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지역경제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위기상황일수록 투자유치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갑작스런 메르스 사태로 고민이 많았으나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울산지역은 청정지대로 잘 관리되고 있어 다소 안심은 되지만 방문 중에라도 상황이 악화(메르스 확진자 발생)되면 언제든지 귀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투자유치활동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합작 투자유치, 3D 프린터 전기차 마이크로팩토리 투자 MOU 체결,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 외국투자가 발굴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 간 1조원 대 합작 투자유치
투자유치단은 첫 일정으로 22일 오전 10시 독일 루드빅스하펜에 위치한 세계 제일의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 본사를 찾아 바스프만의 독특한 통합관리시스템인 페에분트 시찰 및 바스프 임원진과 투자협의한다.
투자협의 자리에서 바스프가 울산에 기투자해 성공리에 운영 중인 화성공장, 유화공장, 안료공장 등 기존 공장기반을 활용한 향후 투자계획과 시차원의 지원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22일 오후 벨기에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솔베이 임원진과 잇단 투자협의 자리를 갖고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 특성화 대학인 UNIST와 연계한 미래에너지 및 최첨단 소재 R&D센터 설립과 기존 4개 공장의 생산기반을 활용한 증설투자를 당부한다.
23일 오전 11시 브뤼셀에서 앤트워프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1조원 대 PO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SKC와 함께 바스프그룹 사업부 임원진을 만나 울산지역 투자 요청과 시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다.
시는 작년 말부터 SKC와 1조원 대 PO(Propylene Oxide ;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페인트 등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원료)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바스프·솔베이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투자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모색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맞춤형 혜택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이번 투자협상을 통해 바스프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처음 건립한 공장이 바로 울산의 화성공장이고 유화공장, 안료공장이 울산에서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산지역 투자를 요청한다.
◇3D프린터 전기차 생산연구 마이크로팩토리 투자 MOU
투자유치단은 지난해 연말부터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온 로컬모터스와 3D프린터 전기차 생산 및 연구 활동을 위한 마이크로팩토리 투자 MOU를 체결한다.
MOU 체결식은 25일 오전 10시 로컬모터스 본사가 소재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김기현 시장, 저스틴 알란 피쉬킨 로컬모터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올 3월 로컬모터스 존 로저스 회장 일행이 울산을 방문했을 때 아시아 최초 3D프린팅 전기차 생산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제안과 인센티브 지원 협의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해 왔다.
로컬모터스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으로 '스트라티'라는 전기차를 단시간에 제작, 유명세를 탄 이후 고객맞춤형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10년 내에 전세계 100개의 3D프린팅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공장(마이크로팩토리)은 주요 도시중심 100마일(160㎞) 이내 위치한 총면적 3716㎡ 규모로 연구실(공동창작·교육·커뮤니티 공간), 조립공장, 자동차 전시·판매실로 구성됐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로컬모터스는 2016년 울산지역에 3D프린터 전기차 생산 및 연구시설인 마이크로팩토리를 건립키로 했다. 자동차 및 소재산업의 메카인 울산의 기술력과 로컬모터스의 혁신기능이 결합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투자가 초청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설명회
미국 피닉스에서 뉴욕으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KOTRA 뉴욕 무역관과 공동으로 26일 정오 뉴욕 팔레스호텔에서 석유트레이더, 가격평가회사, 투자은행, 탱크터미널 운영사 등 20여명의 외국투자가를 초청해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김기현 시장은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의 현황과 전망, 울산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UNIST 서병기 교수의 사업설명과 Q&A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참석한 석유트레이더, 가격평가회사, 투자은행 등 국제 석유거래 전문가와 환담을 갖고 동북아오일허브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이날 오전 뉴욕상품거래소도 방문, 오일트레이딩 허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엔 폐쇄된 조선소를 소상공인을 위한 상공업단지로 재수선해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 성공적인 지역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 대한 투자인프라 시찰도 한다.
◇해외 투자협력 네트워크 구축
투자유치단은 해외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브뤼셀 무역관, LA무역관, 뉴욕무역관과 공동사업추진을 통한 투자정보 공유 및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해 유망 잠재투자가 발굴 및 사후관리로 최대한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프랑크푸르트 영사관, 벨기에 대사관, 뉴욕영사관 등 방문지역 재외공관과 간담회를 통한 글로벌 경제동향 파악 및 투자유치 협력방안 모색 등 해외 세일즈 외교활동을 벌인다.
뉴욕지역 한인상공인 협회인 뉴욕옥타(OKTA) 임원진과도 간담회를 갖고 울산지역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협력방안을 찾는다.
특히 내년 4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울산에서 여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주문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UN본부 초청 공연
김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울산시립교향악단 UN본부 초청공연을 참관한다.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울산시립교향악단이 UN평화기원제 메인오케스트라로 초청받아 UN본부 대회의장에서 연주한다.
아리랑 판타지, 카르멘 판타지 작품 25, 오페라 청교도 중 '당신의 부드러운 목소리' 등 6곡으로 세계최고 소프라너 조수미, 김덕수 사물놀이 등과 협연한다. 이에 앞서 25일 카네기홀에서 1차 공연한다.
이날 오전 미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프로젝트로 뉴욕지하철 차량기지 상단을 개발해 5개 주상복합빌딩을 신축하고 있는 허드슨 야드 현장 견학을 통한 시 도시개발정책 활용 방안을 찾는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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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