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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국내에 총 1300억원 투자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이르면 2018년 자동차 스스로 빈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자동발렛주차'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을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커넥티드 파킹' 개발계획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연구 결과 도심 주행의 3분의 1이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이는 시간과 자원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자동발렛주차는 빠르면 2018년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전자는 차량을 드롭존(Dropzone)에 두고 가기만 하면 된다"며 "여기서부터 차량은 스스로 주행해 주차공간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량들이 센서의 역할을 해 빈 주차공간들을 인식해 주차정보를 전송하는 '커뮤니티 기반 주차' 시스템도 개발 중임을 밝혔다.
아울러 미래 자동차기술과 관련해 주행의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 등 3가지 분야의 개발을 추진 중임을 밝히면서 파워트레인 전기화와 관련해 "2020년대 초반까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그만큼 배터리의 출력이 증가한다는 게 보쉬 측의 설명이다.
셰퍼스 대표는 "한국은 보쉬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내년 1월 생산을 시작하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 등에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셰퍼스 대표는 디젤 차량의 미세먼지 논란에 대해서는 "현 디젤 관련 기술수준은 배출가스 청정화 등에 있어 이미 디젤이 상당부분 앞서나가고 있다"며 "대부분 높은 기준을 가진 국가들을 충족시킬 만한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쉬는 디젤 테크놀로지뿐 아니라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영역에 초점 맞추고 있다"면서 "매년 전기차와 관련해 4억유로씩을 투자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 진보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기술이 발전될 때마다 고용이 사라지지 않느냐는 우려는 늘 있어왔지만 실질적로는 늘 반대였다"며 "신체적, 물리적으로 많이 부담을 주는 내용은 자동화될 수 있는 반면 고도의 숙련된 기술은 많이 요구될 것이고 이 부분에서 고용이 더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