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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 설립…차별화한 교육중심 주거단지 조성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7년간 미뤄온 대구 도남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재개했다.
2006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이후 각종 행위제한으로 북구 도남동·국우동 일원 주민이 10년 동안 겪은 불편을 덜어줄 전망이다.
도남지구는 2009년 4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LH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사업이 장기 보류됐다. 현재 공공주택지구 전환을 추진 중이다.
LH는 대구시와 함께 공원 녹지율 조정, 공동주택 용적률 상향, 상하수도 등 공급시설 설치범위 조정 등 사업성 개선방안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15일 보상계획 주민 열람을 마치고 감정평가에 이어 오는 10월 협의보상을 할 예정이다.
도남지구에는 91만1천㎡ 터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행복주택 600가구, 공공주택 2천831가구, 민간분양주택 2천419가구, 단독주택 350가구 등 5천600가구를 짓는다.
내년 도남지구 부지조성공사 시작에 맞춰 대구시교육청은 예담학교 터에 국제고등학교 설립 공사에 나선다.
375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1만7천㎡ 터에 18개 학급(360명)을 수용한다.
2021년 6월 팔공산 자락 천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도남지구 조성을 완료하면 1만4천여명이 들어간다.
인근 칠곡지구, 연경지구(공사 중), 학정지구(예정)와 함께 대구 북부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김광철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사업 지연으로 해당 지역 주민 고통이 컸다"며 "도남지구를 교육중심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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