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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 보상협의 착수…2020년 뉴타운 사업 완료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동구 안심 연료단지와 주변 36만여㎡ 터를 주거·상업 등 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하는 '안심 뉴타운 사업' 추진을 위한 보상협의가 시작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는 지난 5월 사업구역 안 토지·지장물 조사를 마쳤으며 1일부터 감정평가·보상협의에 착수했다.
도시공사는 보상협의에 이어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밟아 2017년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0년 완료될 전망이다.
안심 연료단지는 연탄 공급 등을 위해 1971년 조성됐다. 지역에 흩어져 있던 연탄 공장 20여 곳을 6곳으로 통폐합해 이곳에 옮겼으나 폐업·업종전환 등 이유로 현재 3곳만 남아있다.
하지만 주변에 부도심이 형성되면서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건강권 침해 등 문제가 불거졌다. 주민은 지난 20여 년 동안 단지 안 사업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연료단지 폐쇄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2014년 연료단지 주변 1㎞ 반경에 20년 이상 거주한 주민 3천여 명을 상대로 건강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주민 229명이 진폐증을 앓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의심 증세를 보였다.
석탄 분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 영남대 의료원에서 229명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진을 해 167명을 환경피해 건강관리 대상자로 확정했다.
권영진 시장은 "안심 뉴타운 사업으로 시민 건강권 회복 및 지역 균형발전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기업과 주민 등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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