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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시아태평양본부장 대구 찾아 협력 로드맵 구체화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사절단이 테슬라 모터스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 사절단은 5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팩토리에서 필립 로젠버그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 코헤이 토미타 전략구매 총괄부장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테슬라는 오는 18일 니콜라스 빌레제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을 대구에 보내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만든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2017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인력 파견과 기술 자문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에 있는 관련 연구기관에 컨설팅 지원도 약속했다.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시설 구축,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시가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협약을 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을 조성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전기화물차 분야에서 시가 추진하는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엄에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특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생산라인 내부를 직접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사절단은 설명했다.

사절단은 간담회를 마치고 오토파일럿(일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모델X(SUV 스타일)를 시승하며 전기차 발전상과 미래 트렌드를 직접 체험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가 테슬라 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테슬라는 지역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대구 부품업체가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 자동차 산업에 선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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