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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섬유업계와 침장업계가 손잡고 고기능성 프리미엄 침장 소재 개발에 나선다.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산·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산 저가 침장 소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29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과 침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다.

프리미엄 침장 소재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유관 기관 실무협의회에는 직물조합, 침구류조합,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침장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를 발굴하고 수급·원가 분석 등 조합 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직물공장 가동률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침장제품 지역생산 인증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본다.

특히 대구 섬유 인프라를 활용해 침장산업 구조를 수출 주도형으로 전환하면 섬유산업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대표적 섬유 산지임에도 침장 소재 대부분을 중국산 저가 소재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사드(THAAD) 영향으로 중국산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이번 시범사업은 가동하지 않는 직물장비를 활용해 중국산 소재를 대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대구 침장산업 비중은 전국 27.2%로 밀집도가 높다. 유통 제품 50∼60%를 대구에서 생산한다.

서문시장 '침장특화거리'는 침구업체 70여곳, 하청봉제업체 580곳이 자연 발생적으로 도소매 집적지를 형성해 침장산업 최적 요건을 갖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탄한 섬유인프라, 우수한 봉제인력을 바탕으로 침장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대구가 세계적인 침장산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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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