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경북은 주력 제품 부진에 409억 달러로 8.8% 줄어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지역 수출은 주력 품목 부진으로 400억 달러를 간신히 넘겨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연간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7년 72억1천만 달러보다 12.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10억2천만 달러·4.6%↑)과 산업기계(8억4천만 달러·16.8%↑) 부문 호조로 4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자동차부품 가운데 제동장치 수출은 늘었고 클러치, 기어박스 등은 줄었다.
산업기계는 중국·미국·일본 수출이 활발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주춤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직물(8억3천만 달러)은 폴리에스터 직물 부진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경북지역 수출액은 전년(448억7천만 달러)보다 8.8% 줄어든 409억1천만 달러에 그쳤다.
금융위기 영향이 미친 2009년(385억1천만 달러)과 국제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을 받은 2016년(385억2천만 달러)을 빼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부진했다.
철판(89억9천만 달러·8.9%↑)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74억3천만 달러·26.3%↓), 평판디스플레이(28억3천만 달러·47.4%↓) 등 주력 품목 부진이 지속했다.
철판 수출도 2017년부터 중국발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단가상승 및 신제품 개발 영향이 이어졌으나 하반기 들어 호조세가 꺾였다.
대구·경북본부는 올해 수출은 자동차부품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로, 평판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무선전화기가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경기 둔화 등 대외 어려움과 지역 산업구조 재편에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통상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으로 수출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