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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대구지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간 교역량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FTA 체결국 간 수출입액은 97억6천만 달러로 2017년보다 12.7% 증가했다.
수출액(61억1천400만 달러)은 15.3%, 수입액(36억4천800만 달러)은 8.6% 늘었다.
무역수지는 24억6천500만 달러 흑자로, 지역 전체 무역흑자(34억5천만 달러)의 71.5%를 차지했다.
미국(11억4천200만 달러)·아세안(6억9천400만 달러)·EU(6억4천600만 달러)는 흑자, 중국(3억1천100만 달러)·칠레(5천500만 달러)·EFTA(1천500만 달러)와는 적자를 기록했다.
FTA 체결국이 지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5%(수출 75.5%·수입 78.4%)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8억1천700만 달러)을 비롯해 펌프, 기타기계류, 폴리에스터 직물,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등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에도 두 나라와의 교역량도 늘었다.
대미국 수출입(17억4천200만 달러)은 14.5%(수출 15%·수입 12.3%), 대중국 수출입(40억 달러)은 12.4%(수출 18%·수입 8.1%) 증가했다.
베트남과 교역(6억1천만 달러)도 7.6%(수출 6.3%·수입 11.9%) 늘었다.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4천800만 달러) 증가율은 237.9%에 달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피해를 우려한 것과 달리 교역이 증가해 FTA를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i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