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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국가 배제 영향 우려했으나 '거래처 발굴' 뜻 전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와중에 대구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일본 바이어가 대거 참가한다.
27일 대구시·대구경북코트라(KOTRA)지원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오는 28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일본 유력 소비재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들은 일본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소비재를 납품하는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17개 판매사 소속이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생산업체 40여 개사와 일대일 미팅을 갖고, 코트라 전문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상담회 현장에서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수출상담회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으나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대상국)' 배제 등의 영향을 받아 행사가 정상 진행될지 우려됐다.
하지만 초청을 받은 일본 유통판매사 바이어 대부분이 상담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담회 실무를 맡은 코트라지원단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이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됐으나 거기에 상관없이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 "참석을 취소한 일본 바이어는 없으며 기존에 한국 제품을 수입해온 업체가 13개사, 신규 참가 업체가 4개사"라고 소개했다.
도쿄 '케이엠케이(KMK)'는 한국의 생활잡화·주방용품 관련 아이디어 제품을 일본에 소개하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에스와이디 크리에이트(SYD CREATE)'는 한국 미용제품 수입을 위해 참여 의사를 전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소비재 제품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