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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IMF 6월 화려한 개막…'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인다'
작성일
2022.05.18
조회수
376


제16회 DIMF 메인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매년 뮤지컬의 열기로 대구의 뜨거운 여름을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6월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7일 DIMF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야외 대규모 뮤지컬 콘서트이자 축제의 상징으로서 뮤지컬 팬과 시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돼 오던 'DIMF 개막축하공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돌아온다.

DIMF 개막축하공연은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등 다양한 출연진과 레퍼토리로 오는 6월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제16회 DIMF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매년 KBS를 통해 전국방송은 물론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됐던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도 오는 7월11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DIMF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외국 공연의 초청 여부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하게 진행된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는 뮤지컬 작품의 국가 간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제16회 DIMF에서는 영국과 슬로바키아 뮤지컬을 만나 볼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슬로바키아 버전의 투란도트'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0년 DIMF가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했다.

이후 중국 5개도시(닝보·항저우·동관·상해·하얼빈) 초청과 서울과 대구에서의 장기공연에 이어 2018년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됐다.

이 작품은 DIMF가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해 개막작으로 소개하는 만큼 의미가 더 크다.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Pub(펍)에서 펼져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로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는 물론 Guns’n Roses(건스앤 로저스), Adele(아델), Paul Simon(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의 귀를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역 상황에 따라 DIMF 무대에 직접 오르진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대만의 '넌 리딩 클럽 Ep.2'는 2015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다.

제16회 DIMF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3편은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 등이다.

뮤지컬 '산들'은 퍼펫(puppet)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냈다.

뮤지컬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온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극전개가 흥미로운 뮤지컬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뮤지컬 'BRAHMS(브람스)'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브람스, 슈만 그리고 클라라까지 실존 인물들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그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러브 스토리는 무대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 뮤지컬 '메리 애닝'은 주변인물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의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들려준다.

지난해 창작뮤지컬상을 공동 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도 공연된다.

국립정동극장과의 협업으로 인해 최근 막을 내린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유일하게 DIMF를 통해 관객을 찾게 된다.

지역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 제작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첫 출발로 인큐베이팅사업-리딩 공연이 제16회 DIMF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사업은 대본과 음악 심사를 통해 본 공연 제작을 지원해 오고 있는 기존 창작지원사업과 달리 지역 내 많은 공연예술인을 대상으로 본 공연 제작에 앞서 리딩(독회)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이후 디벨롭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하기 위한 창작뮤지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 8개의 작품은 오는 6월29일부터 30일까지 꿈꾸는씨어터에서 개최되며 최우수 작품과 우수작품에는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두각을 드러낸 우수 콘텐츠는 DIMF 자체 콘텐츠로 제작돼 뮤지컬 '투란도트'를 이을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될 예정이다.

제16회 DIMF는 오프라인 축제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개최된다. 이를 위해 DIMF 메타버스도 구축됐다.

DIMF 메타버스는 ▲가상 공연장에서 공연 라이브를 친구 또는 지인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관람 가능한 DIMF 뮤지컬 전용극장 ▲DIMF 주요 사업 히스토리를 한눈에 파악 가능한 DIMF관 ▲제16회 DIMF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북 제16회 DIMF관 ▲방명록, 게임, 포토존 체험 등 소통형 콘텐츠가 될 DIMF EVENT관 등으로 구성된다.

DIMF 대표 프로그램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관객들을 만난다.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8개 대학은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로미오와 줄리엣 ▲목원대 성악뮤지컬학과 뮤지컬전공 유린타운 ▲백석대 뮤지컬과 레 미제라블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연극과 1926 아리랑 ▲수원대 문화예술학부 연극전공 레 미제라블, ▲예원예술대 공연예술전공 노트르담 드 파리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뜨란지트 1937 ▲평택대 음악학과&공연콘텐츠학과 유린타운 등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8회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무대는 오는 6월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2022 DIMF 뮤지컬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DIMF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만원의행복'도 3년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의해 지난 2년간 운영이 어려웠던 '만원의행복' 부스는 오는 6월18일부터 3주간 동성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스타의 노래와 사사(思事_)로운 이야기를 팬들과 나누게 될 '스타 데이트' 및 '열린 뮤지컬 특강', 작품 및 배우들과의 교감을 위한 '하이터치회', '백스테이지투어', 야외 뮤지컬영화 상영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국공연예술포럼'도 제16회 DIMF 개막에 맞춰 오는 6월24일 개최되며 '2022 세계문화산업포럼'은 오는 7월6일부터 7일까지 호텔수성과 수성스퀘어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공연 초청이 어렵고 본래 진행하던 행사 참여 시 제한되는 것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시민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다시 마련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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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