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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모든 혈중 암세포 분리하는 원천기술 개발
작성일
2022.06.16
조회수
239

마커·크기 관계없이 분리…완전 자동화 기술 구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혈중 암세포들을 분리할 수 있는 자동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혈액 내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암세포를 분리할 수 있어 초정밀 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DGIST 측은 설명했다.

암 유전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암 조직을 이용해 진단하는 조직 생검과 혈액 등을 이용한 액체 생검이 있다.

이 중 액체 생검은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는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 즉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를 이용하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CTC는 혈액 내 아주 희소하게 존재해 분리하기가 어려운 데다, 현재 기술로는 일부 CTC에 발현된다고 알려진 세포막 단백질인 마커(marker)에 의존해야 하고 일정 크기 이상 암세포만 분리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타깃 암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과 초정밀 유체 제어 기술을 통해 세포의 스트레스와 손실률을 최소화하며 CTC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마커의 유무, 암세포 크기와 관계없이 다양한 암세포에서 90% 수준의 높은 CTC 회수율을 얻었고 폐암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연구에서 임상적 유용성도 확인했다.

또 CTC 분리에 있어 완전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이 암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제 처방 등에 활용돼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1일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실렸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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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