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대구, 첨단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젊고 활기찬 친환경 도시"
작성일
2024.03.06
조회수
117


민생토론회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구=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대구경북신공항, 공공기관·민간이 손잡고 건설토록 국가서 지원
윤 대통령 "신공항SPC 신속 출범토록…LH 등 공기업 적극 참여"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혁신지구로 키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정부는 4일 경북대에서 대구지역 민생토론회를 갖고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대구지역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마련됐다

전국에서 16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가 앞으로 남부 거대경제권으로 발돋움하고 시민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와 대구시는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첨단산업과 신공항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사업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군공항 이전 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참여를 협의 중이며, 참여기관이 구성되면 협약 체결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공항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에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군공항 건설사업과 일정을 맞춰 민간공항 개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부는 동대구와 군위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도 건설 사업도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총연장 25.3㎞인 이 도로는 대구 동남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을 15분 이상 단축하는 등 공항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군위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되면 신공항 개항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로봇산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도 2027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알파시티를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혁신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수성알파시티는 2014년 970억원의 정부 투자로 시작해 현재 243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 집적지로 성장 중이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디지털 기업 1천개와 2만 명의 상주인력이 모이는 곳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고 정부는 시의 이같은 장기적인 비전을 충분히 지원, 향후 지방시대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대구 동성로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쇼핑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향후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로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에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가 조성되도록 현재 진행 중인 기획이 마무리되면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 협의에 나서고 2025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위기마다 구국의 정신을 발휘했던 대구지역에 국가 기념시설을 조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사업도 종합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거점병원 확충을 통한 중증·응급의료 기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시설과 장비 관련 예산을 작년 대비 41% 증가한 1천114억원을 올해 지원하고 있고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지원정책을 의료기관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밖에 정부는 대구를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의 추진 배경과 향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서구 도심산단 인근 악취문제 해소 방안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를 바꾸고 낡은 교통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대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요청에 "신공항 사업시행 SPC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LH, 공항공사 등 공기업이 적극 참여해서 대구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서둘러달라"고 국토부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110명인 의대입학 정원을 250명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교원 수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요청에 "지역 필수 의료 인력 확충 기반으로 거점 국립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대 정원 배정시 교육부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하고 "모든 국민이 지역에 관계 없이 언제나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거점의과대학과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확실히 할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의대 확충을 해주면 되겠다"고 했다.

duc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