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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美 '커민스' 고속디젤엔진 대구에 투자
작성일
2012.09.07
조회수
571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크노폴리스에 공장 건립…2014년부터 고속디젤엔진 생산

종합 중공업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고의 디젤엔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Cummins)'가 협력해 대구에 투자를 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커민스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중공업 최병구 사장과 김정환 부사장, 리치 프리랜드 커민스 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각각 자본금 3천300만달러를 투자, 연간 매출액 5억달러(약 5천651억원)가 예상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 대구테크노폴리스 터 7만8천㎡에 고속형 디젤엔진 공장 건립에 나서 2014년부터 배기량 5천900㏄~8천900㏄급 4종의 산업용 고속디젤엔진을 연간 5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5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세계 대형 엔진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대형엔진과 중형엔진을 울산 현지에서 생산해 왔으나 수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시설을 확장할 곳으로 대구를 선택했다.

   유럽, 아시아 등 각국에 독자모델의 완제품이나 자사의 엔진부품을 공급한 미국 커민스사는 동북아시아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이번에 현대중공업과 손잡고 대구에 투자를 결정했다.

   대구시는 작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 현대 임원진을 초청해 인연을 맺은 뒤 현대중공업 본사에 투자유치단을 파견, 산업단지를 소개하고 대기업 유치를 위한 시의 의지를 전달했다.

   시는 2006년 이후 노사분규가 거의 없는 도시, 매년 1만7천여명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는 도시 등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소개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제안으로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고속디젤엔진 대구공장이 앞으로 동북아시아 생산거점이자 세계 최고의 디젤엔진 생산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조선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최대의 조선회사로 성장했고, 울산에 최첨단 가공설비와 조립 시운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엔진 제작회사다.

   커민스는 1919년 미국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대기업으로 2011년 기준 180억달러(21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세계 190개국에 디젤엔진 조인트벤처와 판매 법인이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계금속과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기술 이전은 물론 대규모 투자로 인한 직·간접 생산유발과 고용효과를 통해 대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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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