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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세대 전자•통신, 미래형자동차 등 신성장 업종 유치
"대구 미래 먹을거리 책임질 첨단핵심기지로 만든다"
대구에 첫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오는 5일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 주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기업인, 기관•단체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공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대구에 처음으로 만드는 국가산단인이란 것에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시는 이 곳에 국가산단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업종을 입주토록 해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핵심 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는 1990년대 초반에 추진하던 위천국가산단 조성이 무산한 뒤 산업용지 부족으로 많은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대기업군을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지역경제가 계속 침체했다.
이에 정부는 대구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9년 9월 달성군 구지면 일원 854만8천㎡를 국가산단으로 지정•고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결정했다.
대구국가산단은 2018년까지 1조7천572억원을 들여 2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은 2016년까지 끝내고 2단계 사업은 1단계 분양이 60% 이상이면 추진한다.
1단계 구간의 경우 6공구로 분할해 차례로 공사를 벌여 2014년 하반기에 공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 곳에 입주할 업종은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전체 면적 가운데 산업시설 용지는 58.6%인 500만9천㎡다.
시는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용지 수요를 조사한 결과 230여곳에서 240만㎡ 규모를 희망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33만㎡를 우선 공급키로 했다. 분양 예정 가격은 3.3㎡에 80만원대로 잡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강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더구나 42만㎡ 규모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해 글로벌기업 등을 유치한다. 이를 통해 산업간 기술융합 등이 활성화하는 창조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대구국가산단은 입지 여건 등에 많은 장점이 있다.
인근에 달성1•2차 산업단지가 있는 등 산업인프라를 구비한 데다 연구•생산•주거 기능을 복합한 테크노폴리스도 조성하고 있다.
또 지능형 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건립하고 있어 첨단 과학기술 산업단지로 변모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5호선이 통과하고 테크노폴리스진입도로도 2014년 8월 개통한다. 울산, 창원 등 산업도시와 항만이 1시간대 거리에 있는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물류 수송이 매우 용이하다.
이에 따라 시는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그린 에너지, 전자•통신, 물산업 클러스터, 바이오화학 등 성장동력 신산업을 유치해 울산, 구미, 포항 등 주변 산업도시와 연계한 명실상부한 영남권 중추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가산단 조성을 완료하면 생산 유발 35조7천9억원, 부가가치 유발 10조8천500억원, 고용 유발 14만9천명 등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60만 시민 염원으로 첫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대구의 산업 성장을 주도할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기업과 대기업군을 적극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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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