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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 대구•경북 수출은 어려운 대내외 무역 환경 속에서도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감소한 34억 700만 달러를, 경북은 8.0% 증가한 263억 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경북의 경우 전국 수출증가율(0.6%)을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이 13.9%나 증가했다.
반면 대구의 전통산업인 폴리에스터직물(-12.3%), 편직물(-15.5%) 등 섬유류 수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은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물량 확대, 수요 증가등에 따라 무선전화기(29.8%) 및 무선통신기기부품(109.5%)이 상반기 수출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철강시황 회복지연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대일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열연강판(-18.7%), 냉연강판(-15.2%) 등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1위 교역국인 중국(11.0%)으로의 수출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상반기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수출이 감소(-11.4%)했다.
특히 멕시코로의 수출이 급등(104.1%)하며 5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경북은 일본(-13.5%)을 제외한 5대 수출국가 모두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미국(33.1%), 베트남(30.5%), 브라질(31.7%) 등 무선통신기기의 해외생산기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1.3%감소한 17억3200만 달러, 경북은 14.9%감소한 87억4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무역수지가 200억2300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193억2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고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은 엔저, 북한리스크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전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경북지역 수출이 전 세계 LTE시장의 급성장, 선진시장의 교체수요를 겨냥한 전략 스마트폰의 수출호조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미국의 유동성 출구전략, 일본 아베노믹스 우려가 심화 되는 등 대외변수가 부각되고 있어 지역기업의 상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환헷지, 수출시장동향 수시 파악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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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