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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의료지구 '창조경제 중심지' 된다
작성일
2014.05.20
조회수
443

대구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수성의료지구는 면적 약120만여㎡ 규모의 총사업비 6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토지보상이 부지 중 62%정도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부터는 부지조성공사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성의료지구 본격 개발 착수

2008년 5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수성의료지구가 드디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수성의료지구는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지만 대형의료기관의 유치가 잘 되지 않는 등 장기간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해왔다.

그러던 중 2012년 이종덕 사장이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성의료지구를 ‘되는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먼저 당시 악화됐던 경영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분양 재고자산을 팔아 1년여 단기간 내에 적자를 해소하고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

그리고 작년 1월부터는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을 총괄하는 별도의 사업단을 구성해 대형병원이 유치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뛰어들고, 개발방향에 대해 새로이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당초 개발취지를 살리면서도 사업을 빨리 또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공사 건물에는 불이 꺼지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 국비지원 및 안전행정부의 공사채 승인 등으로 사업재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그리고 확보한 재원으로 지난 1월부터는 보상협의를 시작으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차)개발계획변경도 승인받는 등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추진에 종지부를 찍고 마침내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수성의료지구가 글로벌 창조경제의 중심으로, 미래 지역을 대표할 명품 신도시로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친 것이다. 도시공사 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수성의료지구는 아직 한낱 꿈으로만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중심지로

당초 수성의료지구는 특화전문병원, 글로벌 R&D기관, 의료관광시설 및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대형 의료기관의 유치가 잘 되지 않아 개발방향에 대해 논란이 많던 것을 도시공사에서 지식기반서비스기반 육성이라는 당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도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투자유치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내용을 변경해 지난 2월24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차)개발계획변경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수성의료지구는 당초 의료ㆍ교육ㆍ문화산업 위주의 개발방향에서 ‘의료ㆍITㆍSW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특화 전문병원과 연계한 체류형 의료관광 기능을 도입해 해외 환자 유치와 함께 지역의료관광산업도 활성화하고, 차세대 SW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ITㆍSW 지식기반서비스의 인프라 확충과 함께 대규모 물류·유통상업시설도 도입해 투자유치도 활성화 한다.

또한, 지난 3월12일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대구권은 ‘소프트웨어(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별 특화발전 프로젝트 후보로 선정되어 2017년까지 997억원을 투입해 수성의료지구 내에 SW융합기술 고도화사업을 추진해 대구를 국내 SW융합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명실 공히 수성의료지구는 의료ㆍIT·SW가 융합된 글로벌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는 논과 밭이지만 수성의료지구에 대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를 책임질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또 수준 높은 생활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명품 신도시로 지역에 밝은 미래를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도시공사의 향후 사업일정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2017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물류·유통상업시설 및 공동주택 등 배후시설용지 일부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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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