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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공기전지 특허출원 꾸준한 증가세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기자동차, 드론,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금속 공기전지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금속 공기전지는 리튬, 아연,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로, 금속 공기전지 중 리튬 공기전지의 용량은 리튬 이온전지의 5∼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금속 공기전지에 관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 모두 370건으로, 2006년 4건에서 지난해 86건으로 21.5배 급증했다.
연도별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64건(17.3%)으로 가장 많고, 현대자동차 26건(7.0%), LG화학 22건(6.0%), ㈜레오모터스 19건(5.1%), ㈜EMW에너지 16건(4.3%)의 순이었다.
외국인 출원은 61건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외국인 출원은 도요타자동차 8건(2.2%), 엘렉트리시테 드 프랑스 7건(1.9%), 스미토모 전기공업 4건(1.1%)의 순이었다.
금속 공기전지의 음극 소재를 기준으로 총 278건의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에 장점이 있는 리튬 공기전지가 167건(60.0%), 안전성과 경제성에 장점이 있는 아연 공기전지 93건(33.5%), 알루미늄 공기전지 10건(3.6%), 마그네슘 공기전지가 8건(2.9%)으로 나타났다.
출원된 기술은 대부분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금속 공기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지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 119건(32.1%), 양극의 구조를 개선해 산소가 연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기술 108건(29.1%), 전지 내부의 반응을 촉진하는 촉매에 관한 기술이 56건(15.1%)이고, 이어 전해질, 음극 및 분리막에 관한 기술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현재 리튬 이온전지를 대체해 리튬 공기전지를 상용화하는 데는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전기자동차, 드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이차전지의 필요성으로 리튬 공기전지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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