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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 산업 핵심소재' 리튬 확보기술 특허출원 활발
작성일
2018.12.19
조회수
274


2014년 7건서 작년 24건으로 3.4배↑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기자동차, 전력저장장치, 휴대형 정보기술(IT)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들 산업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환경 산업의 핵심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리튬 확보기술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본격화하다가 2014년 주춤한 뒤, 다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24건)에는 2014년(7건)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리튬은 주로 리튬광산에서 채굴해 정련하거나, 해수 또는 염수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전지 제조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폐 스크랩이나 폐 리튬전지 등으로부터 리사이클링해 회수하는 방법으로도 확보한다.

출원인별로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54%(79건), 국내기업이 29%(42건), 외국기업이 13%(18건), 개인이 4%(6건)를 출원했다.

국내기업 중에는 포스코가 33%(14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국내 연구기관 중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62.5%(40건)로 최다 출원했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0%(14건)로 뒤를 이었다.

세부 기술별로는 폐전지 등으로부터 리튬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이 39%(57건), 해수나 염수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이 30%(43건), 기타 회수 장치 및 방법이 29%(42건), 리튬 광물에서 회수하는 기술이 2%(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해수와 염수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33건, 해당 기업의 61%)에 집중됐고, 다른 국내기업은 리사이클링에 의한 리튬 회수 기술(19건, 해당 기업의 68%)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리튬광산이 없어 리튬 광물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출원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국내기업이 호주(필간구라)의 리튬광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앞으로 리튬 광석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관련 출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구환 특허청 금속심사팀장은 "에너지·환경 산업의 핵심소재로서 리튬 수요를 고려할 때 활발한 리튬 확보기술 개발이 요구된다"며 "해당 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ye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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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