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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국화로 물든다…다음 달 17일부터 국화전시회
작성일
2020.09.28
조회수
306

지난해 유성 국화전시회 모습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가을을 맞아 대전 유성구가 수십만 송이 국화로 물든다.

유성구는 취소 여부를 고민하던 올해 국화전시회를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23일 동안 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림공원과 온천공원에서 집중 개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11개 동 26곳에 국화 15만본과 조형물 1천100여개를 분산 배치한다.

반석역 광장 등 13곳에는 대형 국화조형물과 국화터널, 꽃벽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국화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개 주요 도로변 교통섬·교량·중앙분리대에도 국화가 가득한 경관을 연출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를 없애고, 지난해 갑천변에 설치한 발광 다이오드(LED) 거리도 조성하지 않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방식으로 올해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며 "행사 기간 거리 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곧바로 전시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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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