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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공공기관 규모·숫자보다는 시너지 여부가 중요"
작성일
2021.04.29
조회수
314

뉴시스 주최 ‘혁신도시 성공 위한 시도지사 특별대담’서 강조
“연축지구-대저역세권, 과학·철도·지식산업으로 시너지 낼 것”
“정치적으로 밀리지 않도록 여·야 떠나 지역정치 역량 총동원”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시스]박주성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유성호텔에서 뉴시스가 주최한 '허태정 대전시장·양승조 충남지사 특별대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8. park7691@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나 숫자가 아니라 도시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2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뉴시스가 주최한 ‘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대전시장·충남도지사 특별대담’에 참석해 "큰 기관이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관이 지역으로 와서 도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여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전은 대전이 가지고 있는 도시산업 생태계와 잘 접목할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해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25개 정도 기관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대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과학과 철도 교통도시의 역할에 지식산업 관련 기관이 오면 시너지가 더 날 것으로 보고 대상 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장 선상에서 대덕구 연축지구와 대전역세권을 혁신도시로 추진하게 된 이유로 그는 "신도시보다는 기존에 이미 조성된 도시를 재생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때 추진했던 1차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결과물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의도는 좋았지만, 혁신도시를 신도시 방식으로 건설하면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연축지구에 대해서는 “지역적으로 대덕연구단지와 매우 가깝고 문지동과 직선도로가 개통되면 대덕특구로 포함될 수도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덕구는 인구감소와 산업쇠퇴, 고령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공공기관이 입주하면 도시 활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대전역세권에 대해선 "단순히 코레일이 있으니 관련 기관을 유치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 일대가 주거 조건을 잘 갖추고 있고, 서울 강남에서도 1시간 이내 거리인 데다 지방에서도 접근하기 매우 유리한 구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유치뿐만이 아니라 실력 있는 벤처기업이 모여 교류하고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기반을 만들면 강남 테헤란로나 판교 못지않게 유니콘 기업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남과의 협업이나 정치권의 공조에 대해선 낙관론을 폈다.

그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협력과 지원이 없었으면 혁신도시 지정이 안 됐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대전과 충남은 함께 가야 한다며 강력하게 주장해줘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 유치 과정에서 충남과 이해충돌이 있을 일도 많지 않기 때문에 대상기관을 조율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제 대전, 충남도 어디 가서 우리도 끼워 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 셈이다. 다른 지역에 절대 정치적으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허 시장은 “기관 유치와 성공적 진행을 위해선 시·도지사만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 다른 것은 몰라도 공공기관 유치와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지역의 모든 정치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공적인 혁신도시 시즌2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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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