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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암 진단용 의료용 동위원소 자동생산 시스템 구축
작성일
2021.08.05
조회수
268

지르코늄-89 옥살레이트·클로라이드 생산 자동화 장치 개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암 진단용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지르코늄-89' 2종을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다른 동위원소보다 비교적 길어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등 영상 진단과정에서 체내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암 진단, 면역 치료, 나노물질의 체내 거동 확인 등 연구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원자력연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지르코늄-89 옥살레이트와 클로라이드 형태의 의약품 원료물질 2종을 동시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장치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핵종 분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르코늄-89의 생산 분리 공정을 자동화, 한 차례의 버튼 조작만으로 지르코늄-89를 생산할 수 있다.

자동화 장치를 이용해 생산한 지르코늄-89 옥살레이트와 클로라이드 등 두 가지 제형 모두 99.9%의 고순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루 생산량은 100mCi(밀리퀴리) 이상으로, 20여곳의 국내 대형병원과 연구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연구팀은 자동화 장치를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회사 퓨쳐켐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이남호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지르코늄-89는 세계 시장 잠재력이 큰 의약품으로 중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장치 국산화로 지르코늄-89가 국내 방사선 산업의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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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