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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계 최초 '5G-위성 다중연결망' 대륙 간 연동 성공
작성일
2022.01.06
조회수
276


[대전=뉴시스] 5G-위성 다중연결망 시연 차량.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유럽연합(EU)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오지·해상지역이나 재난상황에서도 끊김없는 통신서비스가 가능토록 5G서비스 영역 확장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처음으로 '5G-위성 다중연결망'을 구축해 ETRI-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 간 5G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5G-위성 다중연결망은 5G통신망과 위성통신망을 함께 활용하는 네트워크기술로, 5G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다 기지국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서는 위성을 활용, 통신서비스의 중단 없이 유지가 가능하다.

위성은 매우 높은 고도에서 지상의 허브와 사용자 사이를 연결하므로 5G통신망에 비해 매우 넓은 서비스 영역을 갖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음영지역 해소 및 서비스 연속성 유지에 효과적이며 화재, 지진 등 재난·재해상황 및 해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유럽연합(EU)과 3년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위성 다중연결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각각의 망을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개념 검증을 마쳤다.

또 지난해 10월 연구진은 ETRI 대전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통해 프랑스 그레노블의 CEA-Leti와 연결해 5G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차량에 5G 통신 단말과 위성통신 단말, 트래픽 컨트롤러를 설치해 이동하면서 대륙간 서비스를 연동을 시연했다. 트래픽 컨트롤 기술은 서로 다른 통신시스템 간 원활한 연결을 돕는 핵심기술로, 이번 시연을 통해 대륙간 5G-위성 다중연결망을 통한 5G 서비스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다중연결망을 기반으로 대륙 간 상호접속을 시도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로 8K 비디오 스트리밍, VR게임, 360도 실시간 웹캠 등의 서비스가 시연됐다.

특히 우리나라 다중연결망은 시제품 기반 5G 셀룰러망과 함께 케이티샛(KTSat)의 무궁화 6호 위성을 이용, 향후 상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성과는 3년간 국내 및 EU 연구진이 수행한 국제 공동연구의 결과물로 국내에서는 KTSat, 한국자동차연구원, SK텔레콤, 에스넷아이씨티가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프랑스 CEA-Leti, TAS, GEM과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이탈리아 CRAT 등이 참여했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서는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다수의 연구진이 참여했다"며 "5G 서비스 영역이 기존 지상통신에서 위성분야로 확대되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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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