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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디지털 트윈의 꿈'을 집필하고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 ETRI 연구진들. 왼쪽부터 김용운·김성혜 책임연구원, 유상근 전문위원.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세계 처음으로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을 제정한 국내 연구진이 최근 디지털 트윈기술의 활용법을 설명하는 지침서를 새롭게 펴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양한 산업·공공분야에서의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방안을 제시한 '디지털 트윈의 꿈'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시스템과 기능·동작을 그대로 가상공간에 만들어 연결, 마치 거울을 앞에 두고 쌍둥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개정판인 디지털 트윈의 꿈 보고서는 ETRI 지식공유플랫폼에서 열람 가능하다.
ETRI는 이에 앞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안을 제안, 지난해 10월 ISO 23247로 개발해 배포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있어 제조·에너지산업은 물론 환경이나 재난재해, 도시구조와 같은 공공분야에서도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ETRI는 이번 개정판에서 다양한 분야의 산업현장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기술 수요자 측면에서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산업 특성에 맞는 적정한 투자와 함께 디지털 트윈의 개념과 이해에 대한 사전 고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선 기존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모델링 ▲서로 다른 디지털 트윈 간 연동·인터페이스 ▲형상화 충실도 및 가시화 충실도 ▲충실도 설계 기준 ▲수준 성숙도 진단모델이 보완됐다.
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메타버스 등 관련 기술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성과와 기대효과, 디지털 트윈 종류와 모델 결합 및 상호운용성, 생애주기 관리와 디지털 쓰레드(Digital Thread), 참조모델·모델링 방법 등을 추가해 수요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ETRI가 지난해 10월 개발한 ISO 23247 시리즈 표준은 제조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키 위한 프레임워크 기술을 정의한 표준 문서로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일반적 적용 사항들을 담고 있어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표준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KS 표준으로 제정을 추진 중이다.
ETRI는 향후 총 4부로 이뤄진 ISO 23247시리즈에 더해 디지털 트윈이 생성된 이후 필요한 데이터의 추적 및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쓰레드(제5부) 표준과 개별단위의 디지털 트윈들을 블록 처럼 조립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시키는 디지털 트윈 컴포지션(제6부) 표준개발도 준비 중이다.
ISO 23247을 바탕으로 가전제품 제조 공정 대상의 대규모 확장성 분산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제조 디지털 트윈 프레임워크 개발과 반도체 잉곳 성장 설비에 대한 운영 최적화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직관적으로 풀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전환시대의 핵심기술"이라며 "이 보고서와 표준이 연구자와 기술을 활용하려는 다양한 산업분야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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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8.17.)